'국기에 대한 맹세'하는 트럼프 목소리 삽입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 의회 폭동으로 수감된 지지자들로 구성된 합창단을 위해 피처링에 나섰다고 4일(현지시간) 미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6 교도소 합창단'으로 불리는 이들 수감자는 지난 3일 미국 국가를 부른 싱글앨범 '모두를 위한 정의'(Justice for All)를 발매했다.
앨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합창단의 노랫소리 중간중간 등장해 '국기에 대한 맹세'를 읊는다. 노래는 수감자들이 'USA!'를 외치며 끝난다.
앨범 커버에는 감옥 안에서 철장 밖의 성조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묘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 폭동 수감자들의 가족을 지원하는 한 단체의 부탁을 받고 마러라고 자택에서 자신의 파트를 직접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선거캠프 고문은 이번 피처링이 "(대선) 캠페인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캠프가 주도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앨범에 참여한 수감자들은 지난 2021년 1월 6일 대선 결과를 추인하려는 연방의회에 난입해 난동을 일으킨 혐의로 체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11월 출마 선언 이전에 만약 재선에 성공한다면 의회 폭동 수감자들의 사면을 "매우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포브스에 따르면 앨범을 통한 수익은 수감자들의 가족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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