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하며 쏘고 부수고 달리는 '더 파이널스' 직접 해보니

입력 2023-03-07 06:10  

협동하며 쏘고 부수고 달리는 '더 파이널스' 직접 해보니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 개발…연내 정식 출시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넥슨의 유럽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일인칭 슈팅(FPS) 게임 '더 파이널스'가 7일 글로벌 베타 테스트와 함께 베일을 벗었다.
3인조로 구성된 4개 팀이 1등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더 파이널스'는 기존에 넥슨이 서비스한 데스매치 위주의 팀 대전 슈팅 게임과는 여러 측면에서 다른 문법을 택했다.
우선 돋보이는 것은 전략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경기 방식이다.
각 팀은 맵 곳곳에 무작위로 생성되는 '금고'를 습득해 다른 팀보다 먼저 이를 현금인출기 형태의 캐시아웃 기계까지 들고 간 뒤, 정산이 끝날 때까지 기계를 사수해야 한다.
무사히 정산을 마친다면 금고에 담긴 금액이 그대로 팀 점수로 적립되지만, 만일 캐시아웃 기계를 도중에 빼앗기면 고스란히 다른 팀에게 점수를 헌납하게 된다.
때문에 '더 파이널스'는 이름처럼 제한 시간 마지막 1분까지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진다.
금고를 획득한 팀이 무사히 정산까지 끝내는 일은 드물었고, 꼴찌 팀이 갑자기 높은 점수가 걸려 있는 금고를 성공적으로 가로채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경우도 있었다.



여기에 다채로움을 더하는 것이 최신 그래픽으로 구현된 '더 파이널스' 특유의 레벨 디자인이다.
맵에는 여러 개의 건물이 있고, 각각의 건물은 층층이 나뉜 채 계단, 발판, 집라인 등으로 거미줄처럼 연결돼있다. 또 같은 맵이라도 판마다 날씨와 시간대가 달라져 새로운 느낌을 준다.
기껏해야 2층짜리 건물이 전부였던 기존의 팀 대전 FPS와는 차원이 다른 복잡함이다.
또 눈에 보이는 벽과 바닥 대부분은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폭탄이나 로켓, 망치 등으로 파괴할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은 위층에서 바닥을 부수고 아래층으로 진입하거나, 구석에서 전방을 경계하고 있는 적의 뒤를 치는 등 창의적인 플레이 방식을 유도한다.
'더 파이널스'의 사실적인 파괴 효과는 엠바크 스튜디오의 핵심 개발진이 과거 일렉트로닉 아츠(EA)에서 제작한 대규모 전쟁 FPS 게임 '배틀필드' 시리즈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한 번 캐릭터와 사용 장비를 정하고 나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를 바꿀 방법은 없었다.
전략성을 강화하기 위해 의도된 것으로 보이나,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며 일단 게임을 배워야 하는 초보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으로 느껴질 소지가 커 보였다.



더 파이널스의 BM(수익모델)은 코스튬 판매와 배틀 패스다.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는 아이템을 출시하기 어려운 경쟁 지향 FPS의 특성상 제작진은 플레이어가 각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게끔 커스터마이징 기능에 공을 들였다.
의상은 캐릭터의 체형과 성별에 무관하게 여러 부위별로 바꿔 입을 수 있고, 출시 단계부터 다양한 종류의 번들 패키지가 나와 있다. 또 '발로란트' 등에서 볼 수 있는 총기 스킨이나 장식용 부착물도 있어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이밖에 협동 기반의 삼인칭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도 개발 중이다.
넥슨은 이날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는 '더 파이널스'를 포함해 '아크 레이더스'까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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