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라마포사 '지각' 개각…새 부통령에 마샤틸레(종합)

입력 2023-03-07 05:00  

남아공 라마포사 '지각' 개각…새 부통령에 마샤틸레(종합)
신설 전기부 장관에 48세 공학도 출신 라모코파 임명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개각을 단행했다.
작년 12월 집권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전당대회 이후 2개월 넘게 질질 끌다가 이뤄진 이번 개각에서는 새 부통령과 신설 전기부 장관 등이 임명됐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40분께 개각 발표 대국민 담화에서 최근 의회에 사의를 표명한 데이비드 마부자 부통령의 후임으로 폴 마샤틸레 ANC 부대표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면서 신설하겠다고 밝힌 전기부 장관으로는 국회의원이 아닌 코시엔초 라모코파 대통령실 인프라 부문 수석비서관을 임명했다.
48세의 공학도 출신인 라모코파 장관은 대통령실에 근무하기 전에는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츠와네) 시장과 하우텡주 집행위원 등을 역임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전기부 장관은 전력난 해결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영전력공사 에스콤은 물론 남아공 각 관련 기관과 부문을 총괄·조정하는 책임과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관광부와 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일부 부처 장관과 차관들이 새로 임명됐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남아공 국민들은 행동과 해결책을 원한다"며 "이번 개각의 목표는 정부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아공 현지에서는 라마포사 대통령이 작년 12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재선에 성공한 이후 늦어도 지난달 9일 연례 국정연설 전에 내각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현지 정치 분석가 존 몰레포 박사는 ANC 내부 파벌 간 세력 균형에 대한 고려와 특정 장관의 성과에 대한 분석 등을 라마포사의 개각 지연의 배경으로 꼽았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애초 예정보다 1시간 40분 정도 늦게 시작한 개각 발표 담화 말미에 "필요 이상으로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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