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안보 악재 지적…"이란, 무기 주고 기술 배운다"
서방, 우크라전 장기화에 이란 대러 무기지원 변수 주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드론(무인기) 등 군사적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 "상상할 못 할 일"이라고 경고했다고 6일(현지시간) APTN 등이 보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하는 일(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하는 것)은 정말이지 상상도 할 수 없다. 또한 지역적으로, 중동지역의 미래에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무인기를 사용하면서 더 많은 경험을 얻고 있으며 그것은 지역에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며 "러시아도 도움을 받은 대가로 이란에 기술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이 지역(중동)에 있는 국가라면 당연히 이에 대해 매우 걱정할 것"이라면서 "이 관계는 매우 골치 아픈 일로 우리는 이를 계속 주시하고 이란이 앞으로 그러한 활동을 하지 못 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가 이란에 대가로 제공하게 될 기술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3국의 무기 지원에 반발해왔다.
러시아가 포탄과 미사일 등 보급난에 부닥쳐 전쟁을 중단하기를 원하는 상황에서 러시아군 숨통을 틔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샤헤드' 등 이란제 자폭 드론을 공습에 활용해왔다.
이는 러시아가 첨단 미사일을 아끼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시설을 더 자주 폭격할 수 있는 값싼 무기로 사용됐다.
서방 당국자들은 이란이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탄도 미사일 공급도 고려한다고 보고 있으나, 이란은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을 부인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주요 7개국(G7)은 우크라이나전 1주년이던 지난달 24일 성명에서 "제3국이 러시아의 전쟁에 대한 물자지원을 중단하지 않으면 심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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