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또 엠폭스 환자 발생…당국, 백신 접종 추진

입력 2023-03-08 11:50  

대만서 또 엠폭스 환자 발생…당국, 백신 접종 추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신규 발생했다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는 전날 북부 타이베이의 30대 남성 1명이 엠폭스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30대 남성이 지난 2월 하순 발열과 수포성 발진 등 증상을 보여 검사를 거쳐 지난 3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통해 양성으로 확진된 30대 남성의 관련 접촉자는 18명으로 조사돼 조치했다고 전했다.
뤄이쥔 질병관제서 부서장은 지난달 하순 확진돼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엠폭스 확진자 2명은 이번에 확진된 30대 남성과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질병관제서는 엠폭스 확진자와 성접촉이 있었던 고위험성 접촉자와 6개월 이내 고위험성 성행위자 등 관련 대상자 3천명에게 피내주사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달 1일부터 닷새간의 청명절 연휴가 끝나면 대상을 확대해 4만명을 접종할 목표를 세웠다고 덧붙였다.
좡런샹 질병관제서장은 현재 대만 내 타이베이, 신주, 가오슝 등에서 엠폭스 환자 3명이 분포된 것이 이미 지역 사회 내에 적지 않은 감염 사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엠폭스 감염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고위험군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대만 언론은 엠폭스 백신 연구 결과를 인용해 해당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14일 이내에 백신을 접종하면 보호력이 80%에 이른다고 전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작년 5월부터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대만은 지난해 6월 23일 엠폭스를 뎅기열이 속한 2급 법정전염병으로 공고했다. 대만에서 엠폭스 확진 사례는 미국(3명), 독일(1명), 오스트리아(1명) 등 해외 유입사례 외에 지역사회 감염 환자 3명이 추가돼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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