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사업 파트너…1단계 구간 건설 준비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이 수도 방콕과 제2 도시 치앙마이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일본이 참여하는 방콕-치앙마이 고속철도 사업은 1단계 구간 건설을 준비 중이다.
최근 태국국영철도(SRT),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사업성, 재원 등에 초점을 맞춘 타당성 조사 결과를 검토했다. 국토교통성, 국제협력기구(JICA), 주태국 일본대사관 등 일본 측도 참석했다.
태국은 12개 역을 두고 방콕과 북부 치앙마이를 잇는 688㎞ 구간 고속철도 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본과 손을 잡았다.
양국은 2015년 일본 도쿄에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타당성 조사도 일본 측이 맡았다. 이 사업에는 약 4천200억밧(약 15조8천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최고 속도가 시속 약 300㎞인 신칸센(新幹線) 열차 도입을 제안했다.
사업 1단계는 방콕에서 핏사눌룩까지 약 380㎞ 구간 건설이며, 2단계는 치앙마이까지 나머지 약 290㎞를 연결한다.
태국 교통 당국은 "타당성 조사 결과 검토를 마무리하기 위해 12월에 이어 또 한차례 회의를 열었다"며 "이번 사업은 태국 경제에 이익을 창출하고 양국 관계를 강화해 앞으로 더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역 등 일본 고속철도역 주변 개발 사례를 예로 들며 고속철도 개통이 인근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에 대한 별도 연구를 일본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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