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별빛 압도할 '눈부신 혜성' 8만년 만에 지구 찾는다

입력 2023-03-13 15:43   수정 2023-03-13 15:56

밤하늘 별빛 압도할 '눈부신 혜성' 8만년 만에 지구 찾는다
금성보다 밝아, 내년 10월 맨눈 관찰 가능…지구 충돌 위험은 낮아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금성만큼 밝은 혜성이 내년 가을 8만년 만에 다시 지구를 찾는다.
13일(현지시간)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 등 보도에 따르면 'C/2023 A3'로 명명된 혜성이 현재 시속 28만9천947㎞로 지구에 접근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이변이 없다면 내년 10월에 이 혜성을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2023 A3의 밝기는 -0.7∼-5등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밝기 등급은 숫자가 작을수록 더 밝다.
천문학자들은 이 혜성이 달을 제외하고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행성인 금성(등급 -4)보다 더 밝게 빛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혜성은 지난달 초 약 5만년 만에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한 'C/2022 E3'(ZTE) 혜성보다 훨씬 더 밝을 것이다. ZTF 혜성의 밝기 등급은 4.6이다.
우크라이나 천문학 잡지 '더 유니버스·우주·기술'은 C/2023 A3가 ZTF보다 약 100배, 2020년 7월 지구에 접근한 혜성 'C/2020 F3'(NEOWISE·니오와이즈 혜성)보다 6배 밝을 것으로 추정했다.
C/2023 A3는 지난달 22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후원하는 하와이대학 천문연구소의 '소행성 충돌 최종 경보시스템'(ATLAS)에 의해 포착됐다.
천문학자들은 이 혜성이 지구로부터 지구-태양 거리(1AU=1억5천만㎞)의 0.5 배인 7천500만㎞(0.5AU) 떨어져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어, 지구와 충돌하는 등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dind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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