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성비위 직원들 징계수위 논란…"양정기준 정비"

입력 2023-03-13 17:12  

당근마켓, 성비위 직원들 징계수위 논란…"양정기준 정비"
감봉 1명·견책 2명 경징계 나오자 온라인에서 솜방망이 비판 제기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이 최근 사내 공식 행사에서 성 비위를 저지른 여러 직원에게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는 논란이 일자 징계 기준을 강화하는 등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 직원 3명은 작년 12월 회사 송년회에서 동료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성추행 등을 했다가 최근 징계 처분을 받았다.
1명은 감봉, 2명은 견책 처분이 내려졌는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결과가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공식 행사에서 성 비위가 발생했는데도 경징계 수준의 처분만 내려졌다는 비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사건 관련 글은 지난 11일 트위터에 올라온 뒤 이틀 만에 약 70만 회 조회되고, 17만5천 회 리트윗되며 파장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당근마켓은 입장문을 내고 "회사 공식 행사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진 점에 대해 무겁게 생각하며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직업윤리에 반하는 행위에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독립적인 윤리위원회를 통해 최근 징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발생한 사안 중 이견 없이 부적절한 행위도 있었으나, 일부 경우는 성적인 의도나 성비위에 해당하는지 모호한 점이 섞여 있어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면서 "징계 수위를 정하는 데는 내부 사례가 많지 않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근마켓은 "오늘 오후 전사 임직원 공지를 통해 성 비위와 관련해서는 그 어느 곳보다 엄중하게 대처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면서 "징계 양정 기준을 엄격히 정비하고 독립적인 외부 자문 위원회를 빠르게 구성해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처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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