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D 스타트업에 투자…"3D 쉽게 만들어 널리 퍼지게"(종합)

입력 2023-03-15 15:06  

네이버, 3D 스타트업에 투자…"3D 쉽게 만들어 널리 퍼지게"(종합)
굳갱랩스, AI 아바타 소통 플랫폼 '키키타운' 개발 중…"줌·왓츠앱처럼"
기존 투자 스타트업 엔닷라이트, 플라스크, 리콘랩스도 소개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조직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는 3D 아바타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굳갱랩스'에 신규 투자했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 D2SF는 이날 서울 서초구 네이버 D2SF@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투자 소식을 알리며 '3D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로 기존 투자 스타트업 엔닷라이트와 플라스크, 리콘랩스를 함께 소개했다.
굳갱랩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 표정과 동작을 실시간으로 3D 아바타로 구현하는 '휴먼 투 아바타'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를 토대로 3D 아바타 기반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키키타운'을 선보일 계획이다.
굳갱랩스 안두경 대표는 "비디오 채팅을 할 때 얼굴을 노출하는 게 부담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카메라를 끄면 상대방은 얼굴이 안 보여서 답답하다"면서 "실제 얼굴 대신 원하는 아바타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키타운 플랫폼은 웹 기반이라 링크 클릭만으로 이용할 수 있고, 외모에 대한 편견 없이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고 안 대표는 강조했다. 또 비디오보다 훨씬 데이터를 적게 소비하며, 업계 표준을 이용해 확장성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메타·라인 출신인 안 대표는 "아바타를 통해 콘텐츠도 생성하고,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라며 "우리가 성공한다면 차세대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줌, 왓츠앱, 디스코드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콘랩스 반성훈 대표는 "현실 사물을 3D 모델로 만드는 기술을 보유했다. 제품을 3D 모델화해 마케팅 콘텐츠 등을 만들고 있고, 상반기 3D 크리에이터를 위한 솔루션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3D 디자인 엔진·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사 엔닷라이트 박진영 대표는 "삼성전자[005930] 입사 동기인 메인 멤버 3명이 같이 일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겨룰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산업과 국가 경쟁력에 도움이 될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애니메이션 제작 소프트웨어 개발사 플라스크의 이준호 대표는 "작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 10대 스타트업에 선정된 유능한 팀"이라며 "3D 콘텐츠는 기획부터 제작까지 너무 오래 걸렸는데 우리 기술을 통해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네이버는 이들 스타트업에 대개 20억 원 미만의 금액을 초기 투자하고, 향후 사업 성과 등에 따라 후속 투자를 이어간다. 플라스크에는 2021년 30억 원을 후속 투자하기도 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지금까지 산업을 만드는 데이터 촉매 역할을 했던 게 스마트폰이었다면, 이제 3D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기존 2D 이미지와 오디오, 비디오가 3D로 전환되는 작업이 먼저 일어나고 일상생활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 리더는 "다만 3D 데이터는 전문 기술을 갖추고 자본력이 있는 개발사 등에서만 만들어 왔는데, 우리는 3D 데이터를 잘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촉매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3D 데이터를 쉽게 빨리 만들고 널리 퍼트리는 문제를 풀고 있는 훌륭한 회사가 오늘 소개한 네 팀"이라고 덧붙였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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