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도주 스캔들' 아르헨-에콰도르, 대사 맞추방

입력 2023-03-16 08:05  

'장관 도주 스캔들' 아르헨-에콰도르, 대사 맞추방
뇌물수수 에콰도르 전 장관, 아르헨 대사관 머물다 도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아르헨티나 대사관에서 신변 보호를 받다 몰래 고국을 빠져나간 '에콰도르 전직 장관 도주 스캔들' 여파로 에콰도르와 아르헨티나 간 외교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일간지 엘우니베르소와 아르헨티나 텔람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가브리엘 푸크스 주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 인물)로 선언하고 '합리적인 때'에 출국하라고 명령했다.
최근 발생한 마리아 데로스 앙헬레스 두아르테 전 에콰도르 도시개발주택부 장관의 도피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차원에서다.
2020년 8월 20일부터 키토 소재 주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대사관에서 지내던 두아르테 전 에콰도르 장관은 지난 11∼12일 사이 거처에서 나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도착했다.



두아르테 전 장관은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 재임(2007∼2017년) 당시 정부 공공 계약과 관련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코레아 전 대통령 등과 함께 기소돼 2020년에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곧바로 아르헨티나 대사관에 몸을 맡겼다.
에콰도르 외교당국의 자국 대사 추방 결정에 아르헨티나 외교부 역시 사비에르 몽헤 요데르 주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대사 추방 결정을 통보했다.
산티아고 카피에로 아르헨티나 외교부 장관은 에콰도르 정부에 "두아르테 전 장관은 대사관에서 직원들 몰래 탈출했다"고 말했다. 다만, 더 자세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키토 소재 주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대사관에 머물 당시 아들과 함께 지냈던 두아르테 전 장관이 카라카스에 아들과 동행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에콰도르 언론은 보도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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