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국인 관광객 늘리려 비자 유효기한 연장 검토

베트남, 외국인 관광객 늘리려 비자 유효기한 연장 검토
공안부, 법규 개정 추진…"e비자 최대 3개월·무비자 체류 30일로 확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당국이 외국인 관광객수를 늘리기 위해 비자 유효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9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공안부는 최근 e비자 유효 기간을 최대 석달까지 늘리는 내용의 출입국 법규 개정 초안을 마련했다.
또 e비자를 소지한 외국인은 유효 기간 내에 복수 입국이 가능하도록 했다.
베트남은 현재 미국과 호주 등 80개 국가 및 지역의 외국인들에게 단수 입국이 가능한 한달짜리 e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안부는 무비자 체류 기간을 기존 15일에서 30일까지 늘리자고 제안했다.
베트남은 작년 3월부터 외국인 입국을 전면 개방했으나 외국인 관광객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에 36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왔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치의 20%에 불과하다.
이에 팜 민 찐 총리는 지난 15일 관광산업 진흥 콘퍼런스에서 비자 면제 대상국을 늘리고 유효 기간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은 올해 8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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