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오른다" 점친 기업인 60%…"韓금리 인상" 예상은 32%

입력 2023-03-22 06:00   수정 2023-03-22 06:43

"美금리 오른다" 점친 기업인 60%…"韓금리 인상" 예상은 32%
대한상의 소통플랫폼 설문조사…"가계·기업, 고금리로 인한 고통 호소"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민과 기업인 10명 중 6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달 16∼20일 소통플랫폼(sotong.korcham.net)을 통해 2천100명에게 '미국 기준금리 향방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8.9%가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돈이 많이 풀려있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 불안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잡기 행보에 제동을 걸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고 대한상의는 전했다.
이어 기준금리 동결(30.5%), 0.5%포인트 인상(10.6%)이 뒤를 이었다.
연준은 21∼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정한다.
이후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6%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어 0.25%포인트 인상(32.0%), 금리 인하(13.6%), 0.5%포인트 인상(6.8%) 등 순이었다.
미국의 기준 금리가 오르더라도 한국의 기준 금리는 동결됐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것으로 대한상의는 풀이했다.
실제 기업인과 국민들은 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을 소통플랫폼에 쏟아냈다. 한 중소기업인은 "기대감을 갖고 단행했던 설비투자가 고금리에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자 비용도 문제지만 SVB 파산으로 국내 자금줄도 막힐까 봐 잠이 안 온다"고 댓글을 달았다.
대한상의는 "한미 금리차 부작용에 대한 우려보다 금리 절대치에 대한 공포감이 더 큰 상황"이라며 "가계와 기업 모두 한계 상황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경기와 부채 부담을 고려한 통화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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