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적자 벗어난 카지노…여행사는 올해 흑자 전환 전망

입력 2023-03-22 06:01  

코로나 적자 벗어난 카지노…여행사는 올해 흑자 전환 전망
지난해 강원랜드·파라다이스 3년만 흑자…매출은 코로나 전 수준 회복 목해
하나투어 등 여행사는 올해 흑자 전환 기대…가장 먼저 타격 받고 가장 늦게 회복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카지노 운영 기업들이 일제히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여행객이 늘며 '코로나 적자'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여행사는 아직 적자 행진 중으로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여행사는 감염병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가장 먼저 큰 타격을 받고 가장 늦게 회복했는데 이번 코로나 때도 동일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035250]는 지난해 연결 기준 2천17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강원랜드는 지난 2019년 5천1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가 코로나 사태 첫해인 2020년 4천316억원, 2021년 52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은 1조2천707억원으로 코로나 전인 2019년(1조5천201억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서울·부산·제주 등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장과 호텔·복합 리조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도 지난해 10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파라다이스는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862억원, 552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5천876억원으로 역시 2019년(9천794억원) 수준을 밑돌았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 운영 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지난해 13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전년(-1천458억원)보다는 적자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3분기 4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고 4분기에도 55억원의 흑자가 지속됐다.
올해는 카지노 운영 기업의 흑자 규모가 대폭 커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강원랜드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올해 4천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도 1조5천416억원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추정됐다.
파라다이스 영업이익 전망치는 1천232억원으로 지난해의 10배가 넘고, 매출은 9천445억원으로 역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GKL[114090]도 올해는 953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여 흑자로 완전히 돌아서고 매출은 4천909억원으로 2019년(4천908억원)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됐다.



관광업계에서는 호텔과 면세점에 이어 카지노까지 흑자로 돌아섰지만 아직 여행사는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지난해 하나투어는 1천12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여 코로나 첫해인 2020년부터 3년 연속 1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 중이다.
모두투어[080160]와 참좋은여행[094850]도 지난해 각각 164억원, 158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여 3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는 관광객 증가로 여행사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하나투어의 올해 영업손익은 평균 165억원의 흑자다. 모두투어도 141억원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달에는 당장 올해 1분기 하나투어의 흑자 전환을 전망하는 증권사 보고서도 나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까지는 적자 폭을 줄여왔고 올해 1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1월에는 설 연휴 특수가 있었고 2월도 성수기지만 3월은 비수기에 속해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방한 외래 관광객은 320만명으로 전년보다 230.7% 늘었다. 올해 1월에는 43만4천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430.8% 증가했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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