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최신 AI칩 출시하며 성능 낮춘 '중국 수출용'도 선봬

입력 2023-03-22 11:04  

엔비디아, 최신 AI칩 출시하며 성능 낮춘 '중국 수출용'도 선봬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최신 GPU 'H100'을 출시하면서 중국에는 수출 규정에 맞춰 칩 성능을 낮춘 'H800'을 공급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이날 최신 GPU H100의 중국 수출용 버전 H800 개발 사실을 인정하며 H800이 알리바바 그룹과 바이두, 텐센트 같은 중국 기술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GPU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칩으로 엔비디아는 세계 GPU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미국 규제 당국은 작년 가을 중국이 군 현대화에 필요한 반도체와 인공지능 같은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출 통제 규정을 제정, 엔비디아가 첨단 칩인 A100을 중국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엔비디아는 이에 A100의 성능을 수출 규정에 맞게 낮춘 A800을 제작해 중국에 공급해왔다.
AI와 관련한 규정은 강력한 연산 능력과 칩 간(chip-to-chip)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갖춘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전송 속도가 느리며 AI 모델 훈련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AI 개발에서는 전송속도가 중요하다.
중국 내 한 반도체 산업 소식통은 H800은 칩 간 데이터 전송 속도를 H100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엔비디아 대변인은 H800이 H100과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한 채 "H800 시리즈 제품은 수출 통제 규정을 완전히 준수한다"고만 밝혔다.
scite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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