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수낵, 네타냐후 만나 민주적 가치 강조…런던에선 항의 시위

입력 2023-03-25 01:11  

英 수낵, 네타냐후 만나 민주적 가치 강조…런던에선 항의 시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리시 수낵 총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민주적 가치를 강조했다.
수낵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을 방문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이스라엘 사법개혁 등에서 민주적 가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사법부를 무력화하는 이른바 '사법 정비' 입법으로 안팎에서 거세 비판을 받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우파 연정은 최고 법원인 대법원이 국민에 의해 선출된 기관인 의회와 행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대법원의 기능을 축소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해왔다.

야권에서는 이를 사법 쿠데타로 규정하고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런던 총리실이 있는 다우닝가 앞에서도 네타냐후 총리 방문에 맞춰 시위대 수백명이 이스라엘 깃발을 들고나와 "수치", "반역자", "감옥에 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과거 네타냐후 총리가 런던을 방문했을 때는 친팔레스타인 단체가 시위했는데 이번엔 이스라엘 유대인들이 주도했다.
길 건너편에는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대 수백명이 네타냐후 방문에 항의하고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시위를 했고 옆엔 소규모의 네타냐후 지지 시위대도 있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한 시간이 안되게 머문 뒤 떠났고, 회담 전 기자들의 사진 촬영도 취소됐다. 양국 정상의 공동 성명도 나오지 않았다.
영국 총리실은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 등에 관해 논의하고 양국간 기술, 무역, 안보 관계 강화 협약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수낵 총리를 공식 초청했다고 이스라엘 정부가 밝혔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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