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귀국길…"야당 도울 것"

입력 2023-03-30 15:27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귀국길…"야당 도울 것"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 체류 약 석 달 만인 29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공항에서 만난 CNN 기자에게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반대를 이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경험 있는 사람으로서 나의 당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당인 자유당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치러지는 지방 선거에서 브라질 전역을 돌며 유세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진 작년 10월 대선 결과에 대해선 '이미 페이지는 넘어갔다. 우리는 내년의 선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껏 대선에서 진 사실을 직접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우익 운동은 죽지 않았다"며 귀국 후 야당 세력을 이끌면서 대선 불복 폭동을 선동했다는 비난과도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작년 10월 치러진 대선에서 패배한 뒤 승복 선언을 하지 않고 지내다가 룰라 현 대통령이 취임하기 이틀 전인 12월 30일 브라질을 떠나 미국에서 지내왔다.
미국 체류 중이던 1월 8일 그의 지지자들은 브라질리아 연방 관구에 있는 의회와 대법원, 대통령궁 등 입법·사법·행정 3부 기관 건물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대선 불복 폭동 사태를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 검찰은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수사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등으로부터 받은 수십억 원 상당의 사치품을 불법 반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v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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