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부통령, 탄자니아서 5억6천만달러 지원계획 발표(종합)

입력 2023-03-30 23:09   수정 2023-03-31 17:13

해리스 美부통령, 탄자니아서 5억6천만달러 지원계획 발표(종합)
탄자니아 첫 여성대통령 예방 "우리 만남은 또 다른 이정표"
내일 마지막 순방국 잠비아행…내달 1일 귀국길 올라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가나 방문을 마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사미아 술루후 하산 대통령 예방으로 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이어갔다.
전날 저녁 탄자니아 경제 중심지 다르에스살람에 도착한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하산 대통령을 만나 민주주의를 위한 그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하산 대통령의 최근 야당 집회 금지 철회를 언급하며 "탄자니아의 민주적 개혁을 향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아프리카 대륙의 민주적 열망을 지지하기 위해 민주 정부와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인 그는 또 탄자니아의 첫 여성 수반인 하산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우리의 만남은 또 다른 이정표"라며 "탄자니아의 젊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3월 존 마구풀리 대통령 서거 이후 당시 부통령으로서 대통령직을 승계한 하산 대통령은 올해 초 야당 집회 금지령을 해제하는 등 마구풀리의 일부 강경책을 취소해 왔다.
인권 단체와 야당은 하산 대통령의 이런 움직임에 민주주의를 향한 전진이라며 환영 입장을 보였으나 이런 변화는 여당 강경파들의 불만으로 2년 후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그의 출마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 이날 5억6천만 달러(약 7천억원) 규모의 탄자니아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양국의 무역을 증진하고 탄자니아의 민주주의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현지 일간지 '더시티즌'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31일까지 탄자니아에 머물며 탄자니아국립박물관(NMT)을 방문하고 청년 기업가 및 시민단체 대표와 간담회를 한다.
이 밖에 1998년 탄자니아와 케냐에서 발생한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 추모비를 방문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후 마지막 순방국인 남아프리카 잠비아 수도 루사카로 가서 하카인데 히칠레마 대통령을 만난 뒤 다음 달 1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순방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올해 진행 중인 여러 고위급 인사의 아프리카 방문 계획의 일환으로 바이든 대통령도 직접 연내 아프리카를 찾을 예정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질 바이든 여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이 이미 일정을 마쳤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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