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장 서기 중앙亞 순방…美 수출 급감에 활로 모색

입력 2023-03-31 19:36  

中신장 서기 중앙亞 순방…美 수출 급감에 활로 모색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서기가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해 미국발 규제에 따른 활로 모색에 나섰다.

31일 북경청년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싱루이 서기가 인솔하는 신장 방문단은 지난 27일부터 나흘 동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을 잇달아 방문했다.
마 서기는 3개국 방문 기간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을 각각 만나 교류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들 3개국이 신장의 대외 개방과 협력의 주요한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과 관련 각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경제·무역과 인프라 구축, 교류 강화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작년 9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계기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바 있다.
그의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은 미국의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이하 강제노동법) 시행으로 신장의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에 따르면 2월 신장산 제품의 대미 수출액은 49만7천440달러(약 6억5천만원)로, 작년 동월보다 90%가량 급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이는 해관총서가 통계를 공개한 2017년 이후 신장의 월간 대미 수출액으로는 가장 적은 것이었다.
한때 신장의 최대 미국 수출 품목이었던 의류는 통계에 잡히지도 않았다.
작년 6월 발효된 강제노동법은 강제 노동의 산물로 의심되는 신장 제품의 미국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조항이 담겼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마 서기의 인접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은 이들 국가와의 교역 확대를 통해 대미 수출 타격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