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기업 노바텍, 극동 에너지사업 '사할린-2' 참여

입력 2023-04-04 13:59  

러시아 가스기업 노바텍, 극동 에너지사업 '사할린-2' 참여
셸 포기한 지분 27.5% 인수 나서…"대통령령에 따라 신청서 제출"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 민간 가스기업 노바텍이 극동 에너지 사업인 '사할린-2'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지분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3일(현지시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바텍은 이날 "(사할린-2 프로젝트 운영법인)사할린 에너지 지분 인수자 선정에 참여하기 위해 러시아 대통령령에서 규정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바텍이 인수에 나선 사할린 에너지 지분 27.5%는 우크라이나 사태 후 사할린-2 프로젝트 철수를 선언한 영국 에너지기업 셸이 보유했던 것이다.
작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제재에 대응해 기존 사할린-2 프로젝트 운영자의 모든 권리와 자산 등을 인수할 새 러시아 법인을 만들고, 기존 외국인 투자자들은 정부 승인을 받아 새 법인 지분을 인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사할린주 유즈노사할린스크에 설립된 사할린 에너지 지분은 현재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50%+1주)과 일본 미쓰이물산(12.5%), 미쓰비시상사(10%) 등 3곳이 보유하고 있다.
기존 외국 투자자인 셸이 새 법인 지분 인수를 거부하자 러시아 정부는 이를 자국 기업에 매각하기로 했다.
노바텍은 작년 하반기부터 사할린-2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검토해 왔으며, 지난달 초 지분 인수에 나설 뜻을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정부는 셸이 보유했던 사할린-2 지분 가치를 948억 루블(약 1조6천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셸이 프로젝트 참여 기간 환경 등 분야에서 발생시킨 피해액을 산정해 지분 매각 대금에서 제한 뒤 나머지 액수만 지급할 방침이다.
1994년부터 시작된 사할린-2 프로젝트는 사할린주 북동쪽 해상에 있는 룬스코예 가스전 등지에서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이곳에서 생산한 LNG는 1천150만t, 석유는 370만t으로 집계됐다.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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