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 지표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

입력 2023-04-11 23:34  

뉴욕증시, 물가 지표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다음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77포인트(0.20%) 오른 33,654.29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9포인트(0.01%) 하락한 4,108.6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10포인트(0.35%) 떨어진 12,042.26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3월 CPI 보고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CPI가 전월보다 0.2% 올라 전달의 0.4% 상승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5.1% 올라 전달의 6.0% 상승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4% 오르고, 전년보다는 5.6%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월 대비로는 전월의 0.5% 상승보다 낮아지는 것이지만, 전년 대비로는 전월의 5.5% 상승보다 높아지는 것이다.
3월 CPI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면 투자 심리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고용이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커진 상태다.
다만 이는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물가 상승률과 연준 위원들의 올해 최종 금리 전망치를 고려할 때 어느 정도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부문이다.
연준의 긴축은 침체 우려를 높이지만, 일각에서는 현 고용 수준을 고려할 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상해 지난 1월 전망했던 2.9%에서 0.1%포인트 하향했다. 내년 성장률도 3.0%로 예상해 이전보다 0.1%포인트 내렸다.
미국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1.6%, 1.1%로 예상해 기존보다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상향했다.
IMF는 그러나 미국의 은행 파산과 유럽의 은행 불안으로 선진국의 경착륙 위험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매우 잘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미국 경제는 완만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았다고 언급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가 합리적인 논의 시작점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여전히 금리 인상은 지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S&P500지수 내 자재, 에너지, 산업, 헬스, 금융, 부동산 관련주가 오르고, 기술, 임의소비재, 통신 관련주가 하락했다.
중고차업체 카맥스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모더나의 주가는 회사의 새로운 독감 백신이 막판 임상에서 초기 성공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5%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코인베이스 주가가 9%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입수되는 지표를 확인하길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발트 인베스트먼츠의 키스 부카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시장은 긴축의 정점은 지나갔으며, 이제는 지표가 우리가 향하는 방향을 확인해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그러한 지표는 실시간으로 들어오기 시작할 때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라며 이 때문에 "시장은 이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35% 상승했고, 영국 FTSE지수는 0.56% 올랐다. 프랑스 CAC 지수는 0.96%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55%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4% 오른 배럴당 80.57달러에,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67% 오른 배럴당 84.74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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