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침체 우려 부각에 하락…2,530대서 등락(종합)

입력 2023-04-13 09:35  

코스피, 경기침체 우려 부각에 하락…2,530대서 등락(종합)
외국인 '팔자'…코스닥지수도 1.5% 떨어져 870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는 13일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돼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출발해 2,530대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7포인트(0.50%) 떨어진 2,537.9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5.93포인트(0.62%) 내린 2,534.71로 출발해 2,530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3억원, 5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지만 규모는 크지 않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7원 내린 1,323.0원에 개장한 뒤 1,320원대 중반 부근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자극돼 하락 마감한 지난밤 뉴욕증시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85%)는 하락 마감했다.
애초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5.0% 상승해 2월(6.0% 상승)보다 낮아져, 상승률이 예상대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같은 날 발표된 3월 FOMC 의사록이 시장의 불안감을 부추겼다.
의사록에서 위원들에게 경제 상황을 설명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경제팀은 은행 불안 등으로 인해 올해 후반부터 시작되는 "완만한 침체(mild recession)와 이후 2년간의 회복세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경기침체 현실화 우려가 커지며 뉴욕증시의 지수들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지난밤 미국증시에 장중 경기침체 이슈가 유입돼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오늘 한국 증시에도 부담이 된다"면서 "경기침체가 불가피해졌다는 소식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특히 POSCO홀딩스[005490](-5.78%), 포스코퓨처엠(-4.94%), 삼성SDI[006400](-2.09%), LG에너지솔루션[373220](-2.03%) 등의 낙폭이 크다.
업종별 지수는 철강·금속(-3.94%), 비금속광물(-3.57%), 의료정밀(-1.63%), 기계(-1.65%)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의약품(1.17%), 서비스업(0.58%), 운수창고(0.39%)는 강보합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0.32포인트(1.16%) 하락한 880.30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2포인트(0.57%) 내린 885.50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 폭을 좀 더 키워 870대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1천41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3억원, 99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중이다.
시총 상위권 종목 가운데 에스엠[041510](4.83%), 케어젠[214370](2.6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25%), 셀트리온제약[068760](1.47%)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최근 연이은 주가 급등으로 과열됐다는 평가를 받는 에코프로[086520](-8.28%)와 에코프로비엠[247540](-6.16%)을 비롯해 엘엔에프(-2.20%), 천보[278280](-1.52%) 등은 하락했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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