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돌아와서 영광…미-아일랜드 관계 더욱 탄탄"

입력 2023-04-14 01:40  

바이든 "돌아와서 영광…미-아일랜드 관계 더욱 탄탄"
아일랜드 총리 "민주주의 등 후퇴 움직임…미국 지도력 없다면 어떻게 됐을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아일랜드를 방문해 '뿌리찾기' 일정을 시작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돌아오게 돼서 영광이라고 소회를 밝히고, 양국 관계가 더욱더 탄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계인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만나 "우리는 가치도, 우려도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 함께 일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아일랜드의 관계가 더욱더 강해져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아일랜드가 우크라이나 난민 약 8만명을 받은 것을 두고 "쉽지 않은 걸 안다"며 높이 평가했다.
버라드커 총리는 "많은 곳에서 민주주의와 자유 등이 후퇴하고 있다"며 "미국의 지도력과 미국-유럽간 협력이 없었다면 어떤 세상이 됐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과 아일랜드 관계가 이보다 더 좋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이든 대통령이 '안티 영국'이라는 일부 주장을 일축하면서 "영국-미국 관계의 힘을 절대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아일랜드인으로서 아일랜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고, 그 일환으로 북아일랜드 평화뿐 아니라 정부·의회 정상 가동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이클 히긴스 대통령 관저를 방문해서 공통 관심사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그는 방명록에 "아일랜드 속담에 따르면 마음이 있는 곳에 발이 데려다준다. 돌아오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관저 마당에 새로 식재된 참나무 주변에 흙을 끼얹고, 벨파스트(성금요일) 평화협정 10주년을 기념해 설치된 평화의 종을 울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관저에서 미국 기자들에게 "집에 안 갈 거다. 정말 멋진 장소 아니냐. 백악관 같다"고 농담하기도 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더블린 의회에서 연설하고 저녁에는 더블린성의 성 패트릭 홀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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