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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밀유출 피의자, 체포 하루만에 법정 출석…2개 혐의 적용

입력 2023-04-15 01:43  

美 기밀유출 피의자, 체포 하루만에 법정 출석…2개 혐의 적용
FBI "작년 12월부터 정보 빼돌려…언론 보도 나오자 '유출' 검색도"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정부의 기밀을 유출해 전 세계적 파문을 일으킨 미 공군 매사추세츠 주(州)방위군 소속의 잭 더글러스 테세이라(21) 일병이 체포 다음날인 14일(현지시간) 법정에 출석했다.
테세이라는 이날 오전 10시께 보스턴에 위치한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에 카키색 죄수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짧게 진행된 이날 심리에서 테세이라는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판사의 질문 등에 두 차례 "예"라고 답변했다.
테세이라는 국선 변호인을 선임했고, 이날 법정에서는 한 방청객이 "사랑한다, 잭"이라고 외치자 테세이라도 "저도 사랑해요, 아빠"라고 답하는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재판부에 제출한 테세이라의 혐의 내용에 관한 문건에서 국방 정보의 미승인 보유 및 전송, 기밀 문건·자료의 미승인 반출 및 보유 등 2개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들 혐의는 각각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으며, 테세이라는 최소 15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FBI는 11페이지 분량의 이 문건에 테세이라가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허가 없이 빼돌려 온라인 채팅 서비스 '디스코드'(Discord)의 대화방에 유출한 혐의 내용을 자세히 기재했다.
테세이라는 지난 2021년 이후 최고 기밀 정보 취급 허가를 받았고, 그 밖의 기밀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 접근권을 갖고 있었다고 FBI는 전했다.
FBI에 따르면 테세이라의 온라인 게시물에 관해 잘 아는 익명의 한 개인은 지난 10일 테세이라와 관련된 이용자명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기밀정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처음에는 사무실에서 기밀 정보를 타이핑해서 유출하다가 발각될 것을 염려해 기밀 문건을 집으로 가져가 사진을 찍어 올리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테세이라는 지난 6일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지자 기밀 시스템에서 '유출'(leak)이라는 단어를 검색했다고 FBI는 전했다.
또 FBI는 디스코드의 결제 내역을 입수해 정보 유출자가 테세이라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향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테세이라를 계속 구금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테세이라의 구금 결정에 관한 심리는 오는 19일 열린다. 재판부는 일단 19일까지 테세이라를 계속 구금할 것을 명령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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