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수급 후폭풍…'빚투' 비중 큰 코스닥 중형주 경계"

입력 2023-04-25 09:07  

대신증권 "수급 후폭풍…'빚투' 비중 큰 코스닥 중형주 경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대신증권은 25일 코스닥시장의 중형주 가운데 증권사에서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 비중이 높은 종목이 집중돼 있다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김정윤·이경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일부 종목이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한 상황에 대해 "이들 종목은 공통으로 시장 대비 신용융자 잔고율과 공여율이 과도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신용융자 잔고는 주식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주식 매매대금 중 증권사에 아직 갚지 않고 남은 잔액을 뜻한다. 잔고율은 전체 상장주식 수에서 신용거래 잔고의 비율, 공여율은 전체 거래량에서 신용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가령 유가증권시장 전체 종목의 5일 평균 신용융자 공여율은 7.44%, 신용융자잔고율은 0.98%로 각각 나타났으나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의 신용융자 공여율(약 30%)과 잔고율(약 10%)은 이보다 훨씬 높았다.
코스닥시장 역시 전체 종목의 평균 잔고율과 공여율은 각각 2.2%, 6.9%였지만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의 평균 잔고율과 공여율은 각각 10%, 23% 수준으로 시장 평균치를 대폭 웃돌았다.
보고서는 "신용융자 공여·잔고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주가 하방 위험이 발생하면 급매 현상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는 걸 지속해 경계해야 한다"며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아닌 단순 수급으로 주가에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나타나면 결국 수급 변동성 확대로 가격 조정이 나타난다"고 경고했다.
특히 "신용융자거래 현황을 볼 때 유가증권시장 소형주와 코스닥시장 중형주가 높은 신용융자 공여율을 기록해 먼저 수급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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