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27일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0.4% 상승하며 2,49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98포인트(0.44%) 오른 2,495.8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52포인트(0.02%) 내린 2,484.31에 개장해 장중 2,465.83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이후 상승 반전하면서 한때 2,499.01까지 올라 2,500선 회복에 다가서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760억원, 2천80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천724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삼성전자[005930], 삼성SDI[006400]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졌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 테슬라의 실적 부진 등으로 급락세를 보였던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이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실적 호조에 반응해 강세를 보이며 증시를 뒷받침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주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이날 2차전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반등했다"며 "자동차, 방산 등 향후 실적 개선 요인이 탄탄한 업종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대규모 적자 발표에 장중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65%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2분기부터 재고 감소가 전망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여겨지면서 0.78% 오른 6만4천600원에 마감했다.
이 외에도 시총 상위 10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3.53%), LG화학[051910](1.93%), 삼성SDI(0.43%) 등 2차전지 대형주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1.60%), 현대차[005380](0.25%), 기아[000270](1.05%)를 포함한 대부분이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64%)만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2.44%), 비금속광물(1.48%), 전기·전자(1.33%), 기계(1.32%), 제조업(0.90%) 등이 올랐고 증권(-1.35%), 전기가스업(-1.23%), 운수·창고(-1.09%), 보험(-1.0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2.38%) 오른 850.2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5포인트(0.17%) 오른 831.89로 시작해 장중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오름세로 돌아서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9억원, 1천14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천625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11.13%), 에코프로[086520](18.36%), 엘앤에프[066970](5.34%) 등 2차전지 종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1%)와 HLB[028300](2.94%)까지 5위권 내 종목이 모두 강세였다. 카카오게임즈[293490](-0.12%), 셀트리온제약[068760](-0.24%), 펄어비스[263750](-0.47%)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0조9천723억원, 10조5천23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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