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미국제 스위치 블레이드 무인기 100대 구매 계획

입력 2023-04-30 17:07  

대만, 미국제 스위치 블레이드 무인기 100대 구매 계획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미국제 스위치블레이드 무인기(드론)를 100대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미국 군사용 드론 제조업체인 에어로바이런먼트사와 미 육군의 '항공 및 지상 전술 탄약'(TAGM) 프로젝트 사무실이 지난 24일 6천460만 달러(약 866억원)에 달하는 대인공격용인 '스위치블레이드 300'의 추가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아미 테크놀로지 닷컴이 보도했다.
이번 추가 구매 계획안 체결로 스위치블레이드 구매 규모가 총 2억3천133만1천651 달러(약 3천1천억원)로 늘어났으며 인도 일정은 2024년 7월이라고 중국시보가 전했다.
이어 미 육군 계약사령부가 이번 계약을 관리할 예정이며 프랑스와 대만 등 동맹국 2개국에 대한 판매 계획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대만언론은 대만 특전 부대가 스위치블레이드 300을 100대 구매해 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위치블레이드는 에어로바이런먼트사의 소형 자폭용 무인기로, 지난 2007년 미 공군 특수전사령부(AFSOC)의 요청으로 에어로바이런먼트사가 개발을 시작해 2012년부터 미 육군과 해병대에 실전 배치됐다.
스위치블레이드 300의 제원은 길이 43.5㎝, 무게 2.5㎏, 최대 비행반경 10㎞, 순항속도 101㎞/h, 표적 공격속도 160㎞/h이다. 최대 비행시간은 15분 내외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해외에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스위치블레이드 드론을 제공한 바 있다.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은 지난달 에어로바이런먼트사의 스위치블레이드 300과 유사한 대만판 스위치블레이드를 공개했으며 2024년에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내달 2일 대만을 방문할 예정인 미국 방위산업체 대표단은 대만의 드론 제조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드론 산업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대만 국가정책연구기금회 제중 연구원은 지난 27~28일 중국군 TB-001 무인기 1대가 대만 본섬을 거의 한 바퀴 일주한 것이 해당 무인기의 장거리 비행 능력을 대외에 과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만 공군은 최근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18일 남부 핑둥의 주펑 기지에서 진행한 '대만판 사드'인 톈궁3 고고도 대공 미사일의 개량을 위한 '창궁'(强弓) 프로젝트의 요격 시험 등 작전 테스트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대만언론은 현재 양산 중인 톈궁3 미사일의 요격고도가 45km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격고도가 70km로 늘어난 톈궁 3형의 개량형인 창궁 1형은 작전 평가를 통과했으나, 요격고도가 100km인 창궁 2형은 테스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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