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결과 앞두고 소폭 상승 출발

입력 2023-05-03 23:15  

뉴욕증시, FOMC 결과 앞두고 소폭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8포인트(0.08%) 오른 33,710.51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0포인트(0.29%) 상승한 4,131.4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47포인트(0.47%) 오른 12,136.97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민간 고용 지표와 은행권 불안 등을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오후 2시에 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파월 의장은 2시 30분에 기자회견에 나선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관건은 연준이 다음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를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한동안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지연 효과를 지켜볼 것이라는 신호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입수되는 지표에 따라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경우 다시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는 여지도 남겨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역 은행 관련주들이 계속 불안한 점은 연준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이 상대적으로 영세한 은행들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 위기를 이유로 연준이 매파적 가이던스를 제공하는 데는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전날 급락세를 보인 팩웨스트 은행과 메트로폴리탄 은행, 웨스트 얼라이언스 은행 등은 반등에 나섰다.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가 9% 이상 올랐고, 메트로폴리탄 은행의 주가는 10% 이상 오르고, 웨스트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이날 러시아는 크렘린궁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벌어졌다면서 이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다. 이날 새벽 무인기 2대가 크렘린궁 공격을 시도했으며, 러시아는 이를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추정,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좋았다.
ADP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 부문 고용은 29만6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3만3천명의 2배를 웃돌았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부분 예상치를 웃돌고 있으나 주가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포드의 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2%가량 올랐다.
스타벅스는 중국 매출 호조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했으나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하면서 주가는 6% 이상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 AMD의 주가도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 발표에도 현 분기에 대한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8% 이상 하락 중이다.
CVS헬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크래프트하인즈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오르고 있다.
KFC 등을 보유한 얌 브랜즈의 주가는 예상치를 밑돈 순이익 발표에 주가는 2%가량 하락 중이다.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회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약 도나네맙이 치매 진행을 상당히 늦추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은행 부문의 상황이 경제에서 일어나고 있는 신용 긴축의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아이캐피털의 아나스타샤 아모로스 애널리스트는 CNBC에 "은행 섹터 전반에 여전히 고통이 있다"라며 "은행의 움직임이 연준에게 정말로 중요한 이유는 지난번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이를 지켜봐야할 새로운 지표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경제에서 일어나고 있는 신용 긴축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0.74%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0.36% 상승 중이다. 프랑스 CAC 지수는 0.43% 오르고 있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41%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1% 떨어진 배럴당 69.00달러를,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3.48% 밀린 배럴당 72.70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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