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장, '대만 반환' 포츠담선언 현장서 "반드시 통일"

입력 2023-05-11 10:33  

中외교부장, '대만 반환' 포츠담선언 현장서 "반드시 통일"
친강, 독일 방문 중 "미국의 전후 국제질서 파괴 용납 못해"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대만 반환(일본→중국)을 재확인한 포츠담선언 채택 현장을 방문해 '대만 통일' 의지를 피력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친 부장은 독일을 방문 중이던 10일(현지시간) 2차대전 전후처리를 논의한 포츠담회담 현장을 둘러본 뒤 "중국의 국가통일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친 부장은 "포츠담회담 후 발표된 포츠담선언은 일본이 절취한 대만을 포함한 중국 영토를 중국에 반환해야 한다는 카이로선언의 규정을 재확인했다"며 "이는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의 중대한 성과이자 3천500만 중국 군민의 생명·피와 맞바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미국은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당시 스스로 초안을 만든 포츠담선언은 뒷전으로 미룬 채 대만 독립·분열 활동을 지지·방임하고 전후 국제질서를 파괴하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훼손하는데 중국 인민은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후(戰後) 국제질서는 반드시 수호해야 하고 국제 공평·정의는 반드시 신장돼야 하며, 대만을 독립·분열시켜 국제 공리와 질서에 도전하고 역사의 조류에 역행하는 것은 반드시 막다른 골목에 도달할 것이라는 역사의 경고를 확실히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친 부장은 또 방명록에 '전후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고, 중국의 국가 통일을 실현할 것'이라고 썼다.
1945년 7월 26일 발표된 포츠담 선언은 독일의 항복 후에도 항복을 하지 않고 있던 일본에 무조건 항복을 촉구하는 '최후통첩' 성격이었다. 해리 트루먼 당시 미국 대통령, 윈스턴 처칠 당시 영국 총리와 함께 중국 대표로는 장제스 당시 중화민국 주석이 참석했다.
선언은 '카이로선언의 요구 조건들이 이행될 것'이라는 내용을 명시함으로써 일본 치하에 있었던 만주, 대만, 펑후(澎湖)제도 등을 중국에 반환할 것이라는 카이로선언 내용을 재확인했다.
친 부장은 같은 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친 부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 측 입장은 평화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것"이라며 "전쟁을 더 끄는 것은 더 많은 고난을 초래할 뿐이니 하루빨리 휴전하고, 대화를 통해 정치적 해결을 실현해 유럽의 장기적 안정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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