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MS의 블리자드 인수 내주 승인할 듯…FTC소송 등 난관 여전

입력 2023-05-11 15:48  

EU, MS의 블리자드 인수 내주 승인할 듯…FTC소송 등 난관 여전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유럽연합(EU)이 이르면 다음 주에 687억 달러(약 90조1천억 원) 규모에 달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형 게임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의 반독점 감시기구는 MS가 경쟁사들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 인기 게임 '콜 오브 듀티'와 같은 비디오 게임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수용한 후 이르면 15일 MS의 인수거래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익명을 요구한 2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EU가 예상대로 결정한다면 이는 지난달 MS가 제시한 우려 해소방안이 반독점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밝힌 영국의 반독점 규제기관 경쟁시장청(CMA)의 결정과 상반되는 것이다.
유럽연합(EU) 경쟁 담당 집행위원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도 CMA와 다른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신호를 지속해서 보내왔다.
EU 집행위원회와 MS는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MS와 블리자드도 CMA의 승인 거부 결정 당시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MS는 지난해 12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게임 시장의 경쟁을 억제할 우려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을 때도 승인을 받을 길이 남아있다고 주장했었다.
MS의 전략은 영국과 EU 반독점 당국을 설득해 자신들의 우려 해소 방안을 받아들이게 한 후 FTC와 협상을 재개한 뒤 실패할 경우 법원에 영국과 EU의 우려를 해소했다고 설득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략은 영국 당국의 불허 결정이 오히려 FTC의 우려를 강화하면서 더욱 어렵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FTC가 제기한 소송은 8월에나 시작해 연말까지 판결이 내려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영국의 항소 절차도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는 데다 경쟁 항소재판소는 적법성만 검토하기 때문에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nadoo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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