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내부 간첩 최소 9명 체포…"이란 정보부 내통"

입력 2023-05-16 22:36  

아제르바이잔, 내부 간첩 최소 9명 체포…"이란 정보부 내통"
"테러·주요 인물 암살 계획"…대사관 피습 후 양국 긴장 심화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아제르바이잔이 이란과 연계된 자국 내 간첩 최소 9명을 검거했다고 AFP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제르바이잔 내무부와 검찰청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의 정보기관을 위해 일한 간첩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며 "이들은 국내에서 테러 공격과 주요 인물 암살을 계획한 혐의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체포된 인물 중 9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지난달에도 이란 정보기관과 내통하고 사회 혼란을 일으키려 한 혐의로 6명을 체포한 바 있다.
이란은 라이벌인 튀르키예(터키)와 가까운 아제르바이잔과 그동안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 1월 주이란 아제르바이잔 대사관 총기 피습 사건 발생 후 양국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당시 괴한이 대사관에 난입해 총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아제르바이잔 외교관이 숨졌다.
아제르바이잔은 주이란 대사관을 폐쇄하고 외교관과 가족을 전원 철수시켰다.
이란 정부는 사건이 양국 관계와 상관없는 개인적인 동기에 의한 범행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3월 28일에는 이란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온 아제르바이잔 의원이 총기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란은 북쪽으로 국경을 접한 아제르바이잔이 이스라엘과 가까워지는 것을 경계한다. 아제르바이잔의 주요 무기 공급국인 이스라엘이 아제르바이잔 영토를 이용해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 주아제르바이잔 대사관을 설치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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