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흑해곡물협정 연장 직후 우크라에 새벽 미사일 공습(종합)

입력 2023-05-18 15:46  

러, 흑해곡물협정 연장 직후 우크라에 새벽 미사일 공습(종합)
이달 들어 9번째…키이우 방공체계 가동·주민 대피
곡물수출항 오데사도 폭격해 최소 1명 사망·2명 부상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이도연 기자 = 흑해 곡물 협정이 가까스로 연장되자마자 러시아군이 18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북부 수도 키이우와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미사일을 동원해 공습을 단행했다.
키이우에서 이날 새벽 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으며 지토미르, 빈니차, 흐멜니츠키 등의 도시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AP, 로이터, 블룸버그,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키이우시 군정 수장 세르게이 포프코는 이날 키이우가 순항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방공망으로 모든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말했다.
키이우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며 러시아 미사일의 공격 범위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에서 드니프로 지역 등에 폭발물 잔해가 떨어졌으며, 한 차고 시설에 불이 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포프코 수장은 키이우 동부의 데스냔스키 지역의 비거주용 건물에서도 공격으로 인한 두 번째 화재가 발생했으며 "키이우에 대해 위력과 강도, 다양성 측면에서 전례 없는 (러시아군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키이우의 방공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방공호에 머물러달라고 요청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해상 수출을 가능케 한 '흑해 곡물 협정'을 만료 하루 전인 17일 튀르키예의 중재로 타결했다.
러시아는 몇 주간 중단했던 장거리 미사일 공습을 지난달 말부터 재개했으며, 이날까지 키이우에만 이달 들어 9차례 공습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으로부터 최신 무기를 들여와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던 러시아의 공습이 늘어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키이우 외에도 곡물의 주요 수출지인 흑해 연안 도시 오데사에도 미사일 공격을 했다.
세르히 브라추크 오데사 군 행정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오데사 공습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새벽에도 러시아는 드론,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을 동원해 키이우를 공격했고 3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때 키이우를 공격한 6기의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모두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고 러시아군은 이 공습에서 킨잘 미사일로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시스템 1개 포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