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산불 대란'에 미국 천연가스 가격 급등

입력 2023-05-19 15:44  

캐나다 서부 '산불 대란'에 미국 천연가스 가격 급등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캐나다 최대 산유 지역인 앨버타주에 산불이 확산하면서 미국 내 천연가스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1MMBtu(열량 단위)당 2.6달러로 지난 3월 13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앨버타주가 지난 6일 산불 비상 상태를 선언한 이후에만 22% 급등했다.
봄철 난방 수요가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미국에 가스를 공급하는 캐나다 앨버타주 석유·가스 시설 중 다수가 산불로 가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앨버타주에는 18일(현지시간) 현재 총 92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며, 주민 1만명이 대피했다.
이번 산불로 감산한 석유 및 가스 공급량은 최소 하루 31만9천 BOE(석유환산배럴) 수준으로, 캐나다 전체 하루 생산량의 3.7%에 해당한다.
현지 소방당국과 군에서 동원된 소방인력 2천700명이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고온건조한 날씨 탓에 며칠 간 산불이 더 확산할 것으로 앨버타주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앨버타주에서는 2016년 대규모 산불로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석유·가스 생산이 차질을 빚은 바 있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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