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과 단체관광 재개 앞서 양안 당국간 논의 선행돼야"

입력 2023-05-20 09:01  

대만 "중국과 단체관광 재개 앞서 양안 당국간 논의 선행돼야"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이 대만인의 중국단체 여행을 허용하기로 한 데 대해 대만은 중국과 대만 간 단체관광을 재개하기 전에 양안(중국과 대만) 당국 간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대만의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장시충 대만 교통부 관광국장은 전날 중국의 대만인들에 대한 중국 본토 단체관광 허용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양안 간 단체관광을 재개하기 위해선 대만의 대만해협양안관광여유협회(TSTA)와 중국의 해협양안여유교류협회(ATETS) 간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만의 TSTA와 중국의 ATETS는 양안 관광 문제를 다루는 반관반민 기구다.
장 국장은 아직 대만 여행사들에 대한 중국 단체관광 모집 금지 조치를 해제할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TSTA와 ATETS 간 양자 대화가 빨라야 이달 말께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국장은 대만과 중국 사이에는 양안 관광 재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재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는 여전히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문화관광부는 19일 홈페이지에 실은 온오프라인 관광업계 대상 공지를 통해 대만 주민을 상대로 한 중국 본토 단체관광 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 판매를 즉시 허용한다고 밝혔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지난 3월 말 자국 여행사들에 외국인의 중국 단체 관광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판매를 허용한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대만인으로까지 그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입국 시 의무 격리 조치 등으로 거의 3년간 사실상 닫아걸었던 국경을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와 함께 지난 1월 초부터 개방했다.
이어 자국민의 해외 단체 여행을 현재까지 60개국에 대해 허용했으며, 외국인의 중국 단체 여행도 허용했다. 그 일환으로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단했던 외국인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을 3월 중순 재개했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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