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G7 계기 히로시마서 회담…"글로벌 현안서 공조"

입력 2023-05-20 15:56   수정 2023-05-20 19:22

한일 외교장관, G7 계기 히로시마서 회담…"글로벌 현안서 공조"
박진 "한일정상 위령비 참배 큰 의미"…하야시 "양국 협력 견고히 할 것"



(히로시마=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20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글로벌 현안에서 공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박 장관은 이날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 모두발언에서 "내일 아침 두 정상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는 것은 양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구축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도쿄 방문에 이어 이달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을 답방하면서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가 완전히 복원되고 한일관계가 정상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하야시 외무상과의 회담, 내일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앞으로도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지역과 글로벌 현안에서 공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하야시 외무상도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약 2주 전 기시다 총리의 방한 등 양국 정상의 용단에 의해 이례적인 속도로 셔틀 외교가 본격화해 한일관계가 개선의 궤도에 오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박 장관과는 긴밀히 의사소통을 해 왔고, 성과가 겉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한일 간 협력을 더욱 견고하고 폭넓은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공조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야시 외무상은 한국 정부가 아프리카 수단에서 일본인 대피를 지원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박 장관은 "한국과 일본 국민이 무사히 대피하게 된 것은 천만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제3국에서 한국과 일본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있을 경우 공조 체제를 가동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이날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