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연기 미 중서부까지 확산…대기질 '비상'

입력 2023-05-22 16:25  

캐나다 산불 연기 미 중서부까지 확산…대기질 '비상'
네브래스카에서 워싱턴주까지 대기질 경보·주의보 발령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캐나다 산불로 피어오른 연기가 미국 중서부 지역 대기질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21일 사이 미국 네브래스카와 위스콘신, 몬태나, 콜로라도, 유타, 아이다호, 워싱턴주 등 중서부 전역에서 대기질 경보 및 주의보가 발령됐다.
그중 북서부 몬태나주는 21일 대부분 지역이 산불 연기의 영향을 받았고 22일에도 연기가 낀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서부 유타주 환경부 또한 22일 대기질이 "민감 집단에 유해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고, 콜로라도주는 "(북부에서) 또 다른 산불 연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몬태나주와 노스·사우스다코타주 대기질지수는 21일 '나쁨(unhealthy)' 수준을 기록했으며,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 NWS 사무소는 오는 23일까지 고고도에 연기가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CNN은 심지어 미 동부 뉴욕주에서도 대기질 악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앨버타주에는 이달 초부터 산불이 번지기 시작해 주민 1만500여명이 대피했고, 21일 저녁에만 83곳에서 산불이 이어졌다.
CNN은 이번 캐나다 산불이 상대적으로 크고 강력해 보다 넓은 영역에 걸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산불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인해 연기가 대기 상층부까지 진입하면서 바람에 휩쓸려 비교적 멀리까지 퍼져 나갔다는 설명이다.
대기 상층부로 올라간 연기는 최대 수천㎞ 떨어진 곳까지도 확산할 수 있으며, 열원에서 멀어질수록 다시 지표면과 가까운 대류권으로 가라앉게 된다.
산불 연기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를 폐조직이 흡수할 경우 혈류까지 침투할 수도 있어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고 CNN은 지적했다.
악시오스는 "캐나다가 산불 위기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연기는 지속해서 미 북부 일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acui7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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