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에 태양전지판 선박을"…印, 각종 해양생물보존 사업 구상

입력 2023-05-23 11:35  

"어민에 태양전지판 선박을"…印, 각종 해양생물보존 사업 구상
인도 일간 "G20 결의 통해 해당 사업 채택될 수도"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가 물 위에 뜨는 태양전지판을 가진 전기선박을 어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여러 해양 생물다양성 보존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청색 경제'(blue economy·해양 자원을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경제 체계) 정책 어젠다를 형성해 주요 20개국(G20) 결의를 통해 채택될 수 있어 인도는 세계적인 기술과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도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2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열린 환경 및 기후변화 지속가능성 실무그룹 회의(ECSWG)에서 리나 난단 인도 환경산림기후변화부 차관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의 환경산림기후변화부가 주재하는 실무그룹 회의에서는 G20 회원국 실무자들이 해양 및 해양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첨단해법을 개발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인도는 오는 9월 수도 뉴델리에서 G20 정상회의를 연다.
난단 차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 정부는 해양어업 활동을 보호하고 선박을 더 오래 충전할 수 있도록 하고자 부유(浮游) 태양전지판 실험을 확대하는 방법을 강구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에서 소금을 분리하는 동안 전기를 일으키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며 해수에서 분리된 소금과 물은 나중에 별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정부 산하) 지구과학부는 조석(潮汐) 에너지, 파랑(波浪) 에너지 등에 대해 많은 연구를 진행해왔다"면서 "이들 고비용 에너지를 저소득 개발도상국들에 적합한 수준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법도 강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안에 따라 형성된 맹그로브 숲이 어류와 여타 해양생물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을 보호하기 때문에 맹그로브 숲 강화가 지금까지 인도의 우선 과제였다면서 이제는 특히 인도 서부 해안의 해양 생태계 강화를 위해 해초류와 조류(藻類)를 해변에 심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쿠치만(灣)과 (인도 남동쪽 끝부분과 스리랑카 서쪽 해안이 만나는) 만나르만에서 인도가 성공적으로 산호를 이식한 것은 과학을 효율적으로 이용한 사례"라고 말했다.
또 "인도가 위성 추적장치와 무선송신 방식 등을 이용해 올리브바다거북을 보존하려는 시도는 아시아 최초로서 혁신적이고 비용 효율이 높은 기술이 어떻게 해양 종(種) 보호를 도울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yct94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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