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IT·중국 경기회복 느려 성장률 1.4%로 하향조정"

입력 2023-05-25 11:56  

이창용 "IT·중국 경기회복 느려 성장률 1.4%로 하향조정"
"우리 경제, 이미 장기 저성장국면 진입…여러 구조개혁 필요"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박대한 민선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로 1.4%로 낮춘 것은 당초 예상보다 정보기술(IT) 경기와 중국 경제 회복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률 하향조정 배경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총재는 "IT, 반도체 경기 회복이 생각보다 지연되는 것 같고, 중국 경제 회복 속도 및 이로 인한 주변국 긍정적 효과도 (예상보다) 느린 것이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T 요인 등을 제외하면 우리 경제 성장이 1.8%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IT·반도체, 중국 이게 가장 중요한 요인인데, 데이터를 보고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본격 회복이 될 것이)라고 못 박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 들어 성장률이 오르는 '상저하고' 패턴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진국 성장률 평균이 1.3% 정도인데, 우리처럼 제조업 중심이고 에너지 수요가 많은 국가에서 1.4% 성장은 비관적이라거나 경제 파국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단기적으로 성장률을 낮춘 것과는 관련이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경제)가 이미 장기 저성장국면에 와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저출산고령화가 워낙 심해서 대응해야 하고, 노후빈곤문제도 있는데 해결하려면 노동·연금·교육을 포함한 여러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구조개혁은 이해당사자의 사회적 합의가 어려운 데다, 논의가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진척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shk999@yna.co.kr, pdhis959@yna.co.kr, s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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