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가스틸 중국 공장 신설…"친환경 전기차 시장 선점"

입력 2023-05-25 14:55  

포스코, 기가스틸 중국 공장 신설…"친환경 전기차 시장 선점"
기가스틸 판매 확대·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포스코는 중국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 쿤산(昆山)시에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가스틸(Giga steel) 전문 복합가공 공장을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중국 현지 가공센터인 POSCO-CSPC(China Suzhou Processing Center·이하 CSPC)에서 기가스틸 전문 복합가공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자동차 생산량 세계 1위인 중국 시장의 리오프닝과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자동차 산업에 대응해 향후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포스코차이나 송용삼 대표법인장, 중국통합가공센터 김봉철 법인장, 쿤산시 이휘 상무위원 및 왕준 경제개발국장, 심원 이강섭 대표, 포스오스템 김화진 통합법인장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기가스틸은 1㎟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강(Advanced High Strength Steel)이다. 우수한 인장강도(재료의 강도 기준의 하나)와 함께 필요한 모양으로 성형할 수 있는 성형성도 갖춰 차세대 강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용 강판 소재로 기가스틸을 쓰면 알루미늄 등 대체 소재에 비해 경제성·경량화 등에 유리하고, 안정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특히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경량화가 필요한 전기차엔 기가스틸이 필수 소재로 꼽힌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만 400∼450㎏으로, 내연기관차보다 총 중량이 평균 25%가량 무겁기 때문에 글로벌 전기차 회사들은 경량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가스틸은 경량 소재 중에서도 견딜 수 있는 하중이 크기 때문에 차량 부품의 두께를 줄이면서도 차체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
포스코는 현재 전 세계 26개 거점에 해외 가공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중국 현지 가공센터(CSPC)는 누적 판매량이 897만t에 달하는 포스코 최대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 전문 가공센터로, 글로벌 전기차 회사가 밀집해 있는 중국 화동 지역에 있다.
포스코는 이번 투자로 연산 13만5천t 규모의 기가스틸 전문 슬리터(코일을 길이 방향으로 절단하는 설비) 1기와 1천600t급 프레스 1기를 추가로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준공을 통해 고부가 가치 제품인 기가스틸 판매를 확대하고,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함으로써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CSPC는 화동 지역 내 글로벌 대형 자동차 부품사와 공동으로 신규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CSPC 판매량 중 6% 수준인 기가스틸을 오는 2027년까지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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