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처럼 익숙해진 커넥티드카'…국내 700만대 돌파

입력 2023-05-29 06:00  

'스마트폰처럼 익숙해진 커넥티드카'…국내 700만대 돌파
9개 車브랜드 '커넥티드 서비스' 앱 이용자, 2년새 37%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내 '커넥티드카'가 700만대를 넘겼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4대 중 1대는 커넥티드카인 셈이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 내외부가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된 차량이다. 교통정보 검색과 콘텐츠 이용은 물론 무선으로 시동을 걸거나 온도를 조절하는 등 차량을 통제할 수 있다. 자동차 자체가 하나의 스마트 기기가 됐다.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집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차량 관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커넥티드카는 지난 3월 기준 708만1천444대였다.
이는 같은 달 자동차 총 등록 대수(약 2천564만대)의 27.6%를 차지한다.
관련 통계가 처음 공개된 2014년(이하 연말 기준) 커넥티드카는 66만대였다. 당시 자동차 총 2천10만대 가운데 3.3%에 불과했다.
이후 2016년 116만대(전체의 3.6%), 2017년 136만대(6%), 2018년 179만대(7.7%)로 매년 수십만대씩 늘었다. 2019년에는 246만대(10.4%)로 더욱 불어났다.
이듬해부터는 증가 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2020년 364만대로 전체의 15%로 훌쩍 뛰어오른 데 이어 2021년 516만대(20.7%), 지난해 662만대(26%)로 해마다 100만대 넘게 늘어나고 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미래 기술'로 인식되던 커넥티드가 보편화됐다는 뜻이다.



동시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휴대전화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이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요 자동차 브랜드 9곳의 커넥티드카 앱 이용자(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는 총 363만5천818명이었다.
지난해 4월(313만명)에 비해 16%, 2021년 4월(264만명)에 비해 37.3% 각각 많은 수치다.
지난달 이용자 수는 현대자동차 '블루링크'가 154만6천여명(42%)으로 가장 많았다. 기아 '커넥트'가 138만2천명(38%), 제네시스 '커넥티드'가 34만6천명(10%)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메르세데스 미'가 12만9천92명, BMW의 '마이 BMW'가 9만2천416명이었다. 르노코리아의 '마이르노'는 4만5천769명, KG모빌리티(옛 쌍용차)의 '인포콘'은 4만2천534명, 테슬라 커넥티드카 앱은 3만4천295명이었다.
집계 기간 이용자 증가 폭이 가장 큰 앱은 KG모빌리티 인포콘으로, 지난달 수치는 2년 전의 5배에 달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일제히 커넥티드카 전환을 가속화하고, 이들 차량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차량 내 간편결제,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차량 성능을 개선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으로 기능이 확장되면서 커넥티드카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출시된 대부분의 자동차가 커넥티드카이며, 기술 발전과 규제 해제 등에 힘입어 스마트폰처럼 우리 삶에 필수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면서 "2030년 이전에 일반 차량보다 커넥티드카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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