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불매운동 당한 H&M, 베이징 최대 번화가 매장 폐쇄

입력 2023-05-28 17:20  

중국서 불매운동 당한 H&M, 베이징 최대 번화가 매장 폐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신장위구르자치구산 면화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중국 소비자들의 거센 불매 운동을 겪은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이 베이징 플래그십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28일 홍성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H&M은 다음 달 11일 베이징 최대 번화가인 산리툰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H&M 측은 매장 폐쇄의 원인으로 계약 만료를 들었으며 비슷한 규모의 매장을 다시 열지 등에 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4년 문을 연 산리툰 플래그십 매장은 1천200㎡ 부지에 3층 규모로, 중국에서 가장 큰 H&M 매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H&M은 200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한때 500개 이상의 매장을 거느리며 고속 성장했다.
그러나 과거 신장산 면화 사용 거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는 사실이 2021년 알려지면서 중국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신장산 면화 보이콧을 세계에 촉구하고 나서면서 신장산 면화를 거부하는 것이 미중 신냉전 속에서 미국의 편에 선 행동으로 간주됐기 때문이다.
홍성신문은 2021년 하반기부터 H&M이 중국에서 매장을 폐쇄하기 시작해 그해에만 60개의 매장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에는 상하이에 위치한 대표 플래그십 매장도 문을 닫았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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