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1년만에 최고치…"北 영향 없어"(종합2보)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1년만에 최고치…"北 영향 없어"(종합2보)
장중 기준 작년 6월 10일 2,602.8 이후 최고…삼성전자 또 신고가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2,590대로 올라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10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5포인트(0.32%) 오른 2,593.67을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초 2,594.76으로 장중 기준으로 작년 6월 10일 2,602.8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2%) 높은 2,586.03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1천5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3억원, 60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며 "다만 수급이 반도체 대형주로 쏠리고 고루 확산하지 않아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날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이슈에 대해선 "현재 증시에선 북한에 대한 리스크(위험)가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7만2천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이 1.72% 상승 중이며 현대차, 기아, 네이버, POSCO퓨처엠 등이 모두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0.09%), 카카오[035720](-0.53%), 셀트리온(-0.75%)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08%), 보험(0.25%) 등은 오르지만 기계(-0.07%), 통신업(-0.15%)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 거래일보다 7.00포인트(0.82%) 오른 858.5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0.02%) 내린 851.37로 출발한 뒤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1억원, 322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나 기관이 6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4.18%), 에코프로[086520](3.11%), 엘앤에프(3.64%) 등이 3% 넘게 상승 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8%), JYP Ent.(-0.33%) 등은 소폭 약세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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