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JP모건 CEO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중국에 있을 것"

입력 2023-05-31 15:50  

다이먼 JP모건 CEO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중국에 있을 것"
연례행사 참석차 4년 만에 중국 방문…위안화 가치 6개월만에 최저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미중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도 중국 내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3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자사의 연례 글로벌 차이나 서밋 행사를 계기로 가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중국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다만 "(미중 관계와 관련한) 상황이 훨씬 복잡하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무역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크 렁 JP모건 중국 담당 CEO도 "회사의 중국 내 확장이 (예상보다) 더 걸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일본과 호주에 더 많은 투자를 한다는 게 JP모건의 계획이다.
하지만 다이먼 CEO는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은 되지 않을 것이고 세계는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2019년 이후 처음 중국 본토를 방문한 그의 발언은 미중 관계가 수십 년 만에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상하이시는 다이먼 CEO의 방문을 환영했다.
상하이시 정부는 성명을 통해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 겸 중앙정치국 위원이 다이먼 CEO를 만나 "JP모건이 더 많은 국제 금융기구를 유치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시 발전에 통찰력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이와 관련한 언급은 꺼렸다.
미중 갈등 속에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믿음이 계속 약해지고 있음은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위안화의 가치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111위안에 거래돼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중국의 5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개월째 50 아래를 기록해 경기 수축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점이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anfou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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