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DB금융투자[016610]는 2일 코스닥 상장사 나스미디어[089600]의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목표가를 내려 잡지만 주가는 당분간 실적보다 넷플릭스 요금제·가입자 수 등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은정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넷플릭스가 한국에서도 계정 공유 금지를 시행한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넷플릭스 광고 매체를 국내에서 독점하고 있는 나스미디어 수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나스미디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원에서 3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 연구원은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는) 광고 구독자가 광고를 많이 볼수록 매체비와 수수료가 증가하는 구조"라며 "계정 공유 금지가 시행되는 하반기부터는 광고 요금제 수익 기여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이 도입될 경우,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 70만명에 수수료 9%·마진율 30%를 가정하면 이로 인한 올해 연간 기여 이익은 20억원대 수준이 된다고 부연했다. 내년엔 50억원 이상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본업'인 디지털 광고 부문 실적은 상반기까지 침체를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33.7% 감소한 72억원으로 예상되며 1분기 실적(영업이익 24억원)을 바닥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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