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집 중 한집 기르지만…반려동물 일평균 5시간 '나홀로 집에'

입력 2023-06-04 07:00  

네집 중 한집 기르지만…반려동물 일평균 5시간 '나홀로 집에'
월평균 양육비, 반려견 15만원·반려묘 14만원…2년간 치료비 79만원
67% "반려동물에 만족"…'다른 사람에게도 추천'은 42%뿐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전체 가구의 약 25%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지만, 반려동물들은 날마다 평균 5시간 정도 혼자 집에 남겨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양육비는 한 달 평균 15만원이 넘었고, 2년간 평균 치료비는 거의 80만원에 이르렀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4일 공개한 '2023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현재 반려동물을 둔 가구는 552만 가구로 2020년 말(536만 가구)보다 2.8% 늘었다.
다만 반려동물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년 사이 26.3%에서 25.7%로 0.6%포인트(p) 줄었다.
이는 통계청 2019·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KB금융 자체 설문조사(2022년 말 20∼69세 남녀 2천명 대상) 등을 바탕으로 추산된 결과다.
반려동물 가구의 71.4%가 개, 27.1%가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다. 반려견 비율은 2년 전보다 3.2%p 낮아졌지만, 반려묘는 1.9%p 올랐다.

반려동물 가구의 80.3%는 하루 중 잠시라도 동물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한다고 답했다.
다만 반려동물이 홀로 남겨진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17분으로, 2021년의 5시간 40분보다 다소 줄었다.
이들 가구가 반려동물을 위해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월평균 15만4천원 정도로, 2021년 조사 당시(14만원)와 비교해 1만4천원 늘었다.
동물 종류별로는 반려견을 둔 가구가 월 14만8천원, 반려묘를 둔 가구는 월 13만6천원을 썼다.
반려동물 양육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료비(31.7%)였고, 이어 간식비(19.1%)·배변패드 등 일용품(12.7%)·미용비(10.5%) 순이었다.
전체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73.4%는 최근 2년 내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경험도 있었는데, 평균 치료비는 78만7천원으로 집계됐다.

반려동물 양육에 따른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여행 시 곤란(37.4%), 반려동물 건강 악화(34.4%), 배설물·털 관리(34.1%) 등이 꼽혔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67.3%는 동물을 기르는 데 만족했고, 62.8%는 계속 반려동물을 기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하겠다"는 의견은 전체의 41.9%로 반을 넘지 못했다. 2년 전보다도 비율이 4.6%p 낮아졌다.
많이 기르는 반려견 품종 1·2위는 몰티즈(25.9%), 푸들(21.4%) 이었고, 선호 반려묘는 코리안숏헤어(62.1%), 페르시안(15.0%), 러시안블루(11.9%) 등으로 조사됐다.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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