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열차사고 시신 83구 신원 미확인…사망자 수 288명으로 재조정

입력 2023-06-07 12:04  

印열차사고 시신 83구 신원 미확인…사망자 수 288명으로 재조정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최근 발생한 최악의 열차 참사와 관련해 아직 시신 83구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사망자 수는 275명에서 288명으로 재조정됐다.
7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프라디프 쿠마르 제나 오디샤주 비서실장은 전날 사고 수습 상황을 브리핑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까지 사망자 수를 275명으로 확인했지만, 지방 당국에 시신 관련 정보를 더 자세하게 확보하라고 요청했다"며 "이후 시신이 추가로 확인됐고 중상자가 사망하면서 최종 공식 사망자 수는 28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제나 실장은 "이 가운데 시신 205구는 신원이 밝혀져 친지에게 전달됐지만 나머지 83구의 신원은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미확인 시신을 보존하기 위해 냉동 컨테이너를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수는 1천100명이 넘으며 대부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오디샤주에서는 '21세기 인도 최악의 참사'라고 불린 3중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달리던 한 여객열차가 주차돼있던 화물열차에 부딪히면서 탈선했고 같은 시간 다른 선로에서 이동하던 또 다른 여객열차와도 충돌했다.
일각에서는 신호 오류나 사람의 실수로 인해 열차가 엉뚱한 선로에 진입하면서 대형 사고가 빚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인도에서는 철도가 주요 장거리 이용 수단으로 매일 1천200만명이 열차 1만4천대를 이용해 6만4천㎞를 오가지만 구식 신호장비와 노후한 차량, 안전관리 부실로 열차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1981년엔 비하르주에서 다리를 건너던 열차가 탈선해 강물로 떨어지면서 800명 이상이 숨졌고, 1995년에는 뉴델리 인근에서 358명이 숨진 인도 사상 최악의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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