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마다가스카르서 맞춤형 의사 20명 양성한다

입력 2023-06-07 19:01  

코이카, 마다가스카르서 맞춤형 의사 20명 양성한다
내년 12월까지 11억원 지원…교육종료 직후 현장 배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의료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 동쪽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현지에 필요한 맞춤형 의사 20명을 양성하는 사업에 나선다.
7일(현지시간)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대사 손용호)에 따르면 지난 5일 수도 안타나나리보 국립보건원(INSPC)에서 '마다가스카르 지역병원 맞춤형 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 착수식이 열렸다.
코이카가 11억원을 지원하고 한국 비정부기구(NGO)인 아프리카미래재단(AFF)이 현지 국립보건원과 협력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훈련생을 선발해 내년 12월까지 맹장염, 복막염, 탈장, 음낭수종, 제왕절개, 자궁절제, 양성종양 등 7개 외과 수술과 폐렴이나 장염, 말라리아 등 비외과질환 치료가 가능한 의사 20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40주간의 지역병원 실습을 교육 과정에 포함해 종료 후 즉시 현장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05년부터 마다가스카르 현지에서 오지를 방문하며 6만 명 넘는 환자를 돌본 AFF 마다가스카르 지부장 이재훈 의사가 교육 프로그램을 총괄한다.
대사관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 전체 117개 행정자치구에 있는 114개 병원 가운데 맹장염, 제왕절개 등 필수 외과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곳은 29곳뿐이다.
한국보다 6배 큰 면적에 인구는 3천만 명에 달하지만, 의사는 5천명에 불과하며 인구의 70%가 거주하는 오지에는 전체 의사의 28%만 배치되는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하다는 게 대사관 측의 설명이다.
손용호 대사는 착수식에서 "이번 사업이 마다가스카르 의료 역량 강화와 소외 없는 의료 혜택을 꿈꾸는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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