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치산 측근 전 인민은행 부행장에 당적·공직 박탈 조치

입력 2023-06-09 17:48  

中, 왕치산 측근 전 인민은행 부행장에 당적·공직 박탈 조치
전 구이저우성 정협 부주석도 당적·공직 제명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부패 혐의로 낙마한 판이페이 전 인민은행 부행장이 솽카이(雙開·당적과 공직 박탈) 처분됐다고 중국중앙TV(CCTV)가 9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 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는 이날 중대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심사·조사해온 판이페이를 공산당 중앙의 승인을 받아 당적과 공직에서 제명하고 불법으로 축재한 재산 몰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기율·감찰위는 그의 범죄 혐의를 검찰원으로 이송, 법적 절차에 따라 기소해 형사 처벌하기로 했다.
기율·감찰위는 "조사 결과 판이페이가 신념과 사명에 대한 초심을 잃고, 정치의식이 부족하며 조직의 심사·조사에 항거했다"고 밝혔다.
또 그가 공직자 복무규정을 어긴 채 향응과 골프, 여행 접대를 받고, 금품 등을 수수했으며 특정인을 위해 인사권을 부당하게 행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직위를 이용해 특정 기업이 부당하게 대출받거나 이익을 챙길 수 있도록 도운 뒤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고, 그의 가족은 실제 일하지 않고 보수를 받아 챙겼다고 설명했다.
왕치산 전 국가부주석의 측근인 판이페이는 작년 11월 기율·감찰위 조사 대상에 올라 낙마했다.
판이페이 낙마에 앞서 왕 전 부주석의 측근들이 줄줄이 낙마한 바 있다.

톈후이위 전 자오상은행장과 둥훙 전 중앙 기율위 중앙순시조 부조장, 하이난성의 재벌인 HNA그룹의 고위 간부인 야오칭 등이 솽카이 처분되거나 사법 처리됐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잇단 낙마가 왕 전 부주석을 겨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놨다.
왕 전 부주석은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기율·감찰위는 이날 저우젠쿤 전 구이저우성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부주석도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솽카이 처분했다고 밝혔다.
기율·감찰위는 그에 대해 향응 접대, 비상장 주식 불법 보유, 특정 업체 비호 및 뇌물 수수 등 혐의를 적용했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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