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디커플링 맞서 '국제 공급망 엑스포' 11월 개최

입력 2023-06-10 15:16  

中, 美 디커플링 맞서 '국제 공급망 엑스포' 11월 개최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첨단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대중국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과 산업망에서의 특정국 배제) 압박 속에 중국이 '공급망'을 테마로 한 국제 엑스포를 11월 개최한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공급망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국가 차원 전시회인 '중국 국제 공급망 엑스포'가 오는 11월28일부터 12월2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10일 전했다.
현재까지 약 100개 기업이 참가 신청을 했고, 외국 기업 중에서는 미국 기업이 가장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행사의 슬로건은 '함께 하는 미래를 위해 세계를 연결하다'이며, 스마트차, 청정 농업, 청정 에너지, 디지털 기술, 웰빙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관련 전시가 이뤄진다.
행사는 총 10만㎡를 넘는 공간에서 진행되며, 국내외 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최측 책임자인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이 9일 대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
런 회장은 "내가 이야기해본 미국 기업들은 매우 실용적"이라며 "그들은 3년간의 코로나19 관련 혼란을 겪은 뒤 글로벌 공급망을 재구성할 필요를 느끼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중국 시장과 기업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한 것은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동맹국 또는 우호국들을 중심으로 첨단 반도체 등 핵심 산업 공급망을 재편하려 하는 데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즉,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재편은 있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확산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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