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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법원출석 前 "오늘은 美역사서 가장 슬픈 날…마녀사냥"

입력 2023-06-14 03:44   수정 2023-06-14 14:04

트럼프, 법원출석 前 "오늘은 美역사서 가장 슬픈 날…마녀사냥"
트루스소셜에 글 "바이든·힐러리는 왜 가만두나…로버트 허 특검 어디 있나"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불법적인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13일 오후(현지시간) 연방법원에 출석하기에 앞서 "오늘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슬픈 날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기소인부절차를 위해 출석하기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우리나라는 쇠퇴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다른 몇몇 게시물에서도 "마녀사냥", "아메리카 퍼스트", "선거방해", "조작된 선거" 등 자신의 기소를 비난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또 "미친 잭 스미스(특별검사)는 바이든이 차이나타운에서 갖고 있던 수천쪽짜리 문서를 살펴볼 것인가"라며 "바이든이 비밀로 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1천850상자는 어떤가. 힐러리(클린턴 전 국무장관)가 지우고 세탁한 3만3천 개의 이메일은 어떤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제4세계 국가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처럼 기밀문건을 백악관에서 반출한 바이든 대통령과 2016년 대선 때 개인 계정으로 정부 메일을 주고받은 클린턴 전 장관은 왜 기소하지 않느냐는 불만을 제기하며 자신에 대한 편파수사를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건 반출을 수사하기 위해 임명된 로버트 허 특검의 사진을 게시하며 "이 사람을 본 이가 있느냐. 바이든 특검인 로버트 허가 사라진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연방 차원에서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서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및 부인 여부 등을 확인하는 기소인부절차를 밟는다.
군사 기밀 무단 보유 등 37건의 혐의로 기소된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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