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천연가스 시설 가동 중단 연장…유럽 가스값 16% 급등

입력 2023-06-14 10:40  

노르웨이 천연가스 시설 가동 중단 연장…유럽 가스값 16% 급등
공급 불확실성 커져 7월 인도분 ㎿h당 36.05유로로 마감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북유럽 노르웨이의 주요 가스 시설 가동 중단이 연장되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 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가스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가스 거래 가격은 전날보다 16.2% 상승한 1메가와트시(㎿h)당 36.05유로(한화 약 4만9천원)로 마감했다.
노르웨이 내 주요 가스 시설 가동이 내달 중순까지 중단된다는 소식이 가격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세계적 에너지기업 셸(Shell Plc)의 노르웨이 지사는 전날 자사 홈페이지에 니함나 가스 처리 공장의 유지 보수 작업 도중 냉각 시스템에서 수소 가스가 감지돼 필수 부문을 제외한 모든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셸은 냉각 시스템 내 가스 누출의 원인을 밝히고 필요한 조처를 하기 위해 애초 이달 21일로 예정한 가동 중단 기간을 내달 15일까지로 연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니함나 가스 처리 공장에 가스를 보내는 오르망 랑쥬·아스타 한스틴 가스전 역시 내달 15일까지 모든 작업을 중단한다.
이에 더해 함메르페스트의 LNG 생산 공장도 14일까지 예상치 못한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된다.
공공사업 컨설팅사인 아이브라이트의 에너지 부문 담당자 팀 파트리지는 "아직 '2차 에너지 위기'가 닥치진 않았지만, 이런 요인 탓에 천연가스 시장이 강세로 돌아섰다"고 짚었다.
올해 천연가스 가격은 첫 5개월 동안 약 65% 하락한 뒤 이달 초부터 30% 이상 상승했는데, 가스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격 급등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비정상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냉방 수요가 급증해 각국의 연료 수입 경쟁이 심화할 조짐을 보이는 것도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s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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